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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 및 시험후기

제 목 step 2 CS 합격 후기
작성자 장*은 등록날짜 2010-04-05 10:50:00 / 조회수 : 3,843
  • 두달 전에 step2 CS시험보고 어제 합격 통지를 확인했습니다. ^^

    워낙 돈 많이 들고 time-consuming한 시험이라 꼭 붙어야 했는데, 너~무 다행입니다. 시험은 EL SEGUNDO (LA시험장이 있는 장소 이름입니다.) 에서 보았습니다. Sp들 정말 착하고 친절했습니다. 전부 미국 의대생들로 보이는 애들과 같이 시험봤고, 인도 여자 의사 하나 동양인 여자 의사 (한국인으로 추정) 하나 있었는데, 동양인 여자 의사는 미국인보다 더 미국인 같은 포스의 보유자였고, 인도 의사도 미국에서 의대 다닌 사람이었습니다. 결국 홀로 이방인이었던 거죠~ ;; 동양인한테 절대 먼저 말 안 건다고 듣고 갔는데, 정말이었습니다. 으레 영어 못할 꺼라 생각들 하는건지 원~~ ㅋㅋ 중간에 점심으로 샌드위치랑 샐러드, 음료를 줍니다. 맛 괜찮고, 따로 밥 싸갈 듯 없을 듯 해요. 어차피 잘 넘어가지도 않습니다. ^^ 직원들도 다 친절하고, 잘 알려줍니다. 미리 기구 사용법 알려주고, 해 보고 들어갈 수 있게 해 줍니다.

    발음들도 명확하고, 발음 빠르지도 않습니다. 거의 족보 다 탔고, 안 탄 문제라면,,, 소아 황달 정도? 하지만 기본 틀 잡아놓은 거나 다른 소아과 케이스들 공부한 것들로 커버 가능했습니다. (완벽하게 하지는 못했겠지만은요…) 더미 문제로 딱 보이는 문제는 못 찾았습니다.

    저는 준비과정에서 학원의 도움을 지대하게 받았어요. 정말 말 그대로 지대하게~~ ㅋㅋ

    지메스에서 step2CS 공부한지도 벌써 2 달이나 되었네요.

    Step1 준비때부터 지메스의 도움을 받아온 저는 이번에도 어김 없이 지메스에 등록했습니다.

    인터넷에 많은 정보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아무래도 준비 기간이 넉넉치 않아 학원에 등록하고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혼자 공부하는 다른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점~ ㅋ

    혼자서 그 많은 자료를 다 찾고 자기만의 script를 외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공부하면서 새록새록 느껴졌습니다. 학원의 도움을 받아도 1달 반이면 빠듯하게 준비되는 시험이라는 게 이 시험에 대한 저의 first impression이었습니다. ^^

    얼마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준비를 마치고 시험을 본지 근 두 달 만에 어제 합격 소식을 전해 듣고, 이제야 큰 짐 하나 내려 놓은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

    externship을 하러 미국에 와서 인터넷으로 확인한 합격 소식은 왠지 더 반가운~~ ㅋ

    원래 후기 같은 거 잘 안 남기는 성격이지만 step2 CS는 제 경험상 먼저 본 사람들이 준 정보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이렇게 글 올립니다. 준비에서 젤 중요한 것은 script를 짜고 그대로 암기하는 겁니다. 언어가 같으면야 모르겠지만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다른 사람과 소통하려면, 아주 능숙한 사람이 아니면 당황하기 마련~;; 젤 basic한 틀을 세우고 거기에 살을 붙여 자기만의 노트를 만들어 외우는 것은 step2 CS준비의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일부 선생님들이 족보 위주로 족보만 이런 식으로 준비한다고 들었는데, 아~주 위험한 방법입니다. 족보라는 것이 언제 경향이 싹 바뀔지 모르기 때문이죠. ;; 하지만 족보는 우리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정보통인 건 맞습니다. 그래서 학원에 등록하길 더 잘 했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메스에서 준 역대 족보 정리 케이스들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다른 교재들 (first aid 나 다른 유명한 교재들이 많죠…) 은 너무 이론 중심이라서 최신 경향을 반영했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다는… 물론 기본부터 다 외울 수 있다면 젤 좋겠지만, 이 시험에만 4~5 개월 들일 수도 없는 일이구요. ^^

    SP들과 연습을 해 보면서 예기치 못했던 질문이나 내 예상과 약간씩 달라지는 환자들의 반응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시험 준비의 두 번째 단계입니다. 외우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죠. 모두가 우리가 기대하는 대로 반응해 주지는 않으니까요. 더구나 physical exam하다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너무 욕심을 내서도 안되구, 그렇다고 임의로 너무 많이 빼먹어도 안 됩니다. 연습을 많이 하다보면 요령이 생기거든요. ^^

    자립심이 대단한 분이나 여건이 꼭 안 되시는 분들이 아니시라면 학원의 도움 받는 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도 집이 멀어 망설이기도 했지만, 감수할 만 합니다. ^^ 저는 눈 오는 날 학원 강의 안 빼먹으려고 강남역 근처 호텔 투숙까지 하면서 투지를 불살랐습니다. ㅋㅋ

    같이 수강하는 선생님들끼리의 정보 공유나 encouragement도 도움이 정말 많이 됩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2번씩 실전처럼 연습하는 거니까 시험 본다고 생각하고, 그 주기에 맞추어 공부하면 처지거나 지칠 틈도 없어요~ 꼼꼼하게, 학원 가서 하는 연습을 마지막 해 보는 거라고 생각하고, 집에서 가족들과 연습하거나, 혼자 시간 재 가면서 연습하면 토요일 일요일에는 거의 완벽한 상태로 sp들한테 발음이나 문장 틀리게 구성한 것, 그리고 잘못된 매너나 greeting을 검사받게 됩니다.

    나중에는 sp들이랑도 꽤 친해져서 시험에 관한 tip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몇 년 씩 일한 사람들이다 보니 지식도 많고 다른 닥터들은 이렇게 했다고 가르쳐 주기도 합니다. ^^

    쓰다 보니 말이 길어졌습니다

    Step 2 CS를 이렇게 합격하고 나니 마음이 정말 후련합니다. 준비하시는 다른 선생님들도 열심히 하셔서 좋은 성과들 있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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