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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 및 시험후기

제 목 지메스 수강 후 미국 의사생활 후기
작성자 김*섭 등록날짜 2017-01-05 15:34:38 / 조회수 : 5,564
  • 저는 미국에서 수련을 마치고 전문의가 되었고 현재 미국 S 도시에 있는 병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20일간 휴가를 받아 고국에 돌아와 부모님과 친지들을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2016년을 보내고 새로운 2017년을 맞이하면서 오늘 내가 있기 까지 나에게 베풀어주신 부모님의 은혜와, 지메스, 지인들에게 감사의 조건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usmle 준비를 시작 하면서 고득점 합격과 레지던트 지원 합격까지 멀게만 느껴졌던 옛 추억이 생각나서 지메스 홈페이지에 한 번 접속해 보았는데 홈페이지도 달라지고 온라인강좌 서비스로 변경 되었네요.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지메스 대표님께 감사의 말씀과 온라인 강좌 오픈 축하의 전화를 드렸습니다. 저는 공중 보건의 입대를 하고 곧 바로 지메스에 방문 대표님과 상담을 통해 전반적인 스케쥴과 고득점 합격의 비결, 원서접수, 레지던트지원 요령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셨고, 저는 지메스를 신뢰하고 step1, step2ck, step2cs, step3 전 과정을 지메스 강좌로 usmle 준비를 했습니다. 미국에 와서도 항상 지메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지만 미국으로 오는 일에만 집중하다가 후기 한 번도 남기지도 못하고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각 step의 시험 후기는 아니지만 미국에 와서 수련을 마치고 이제 전문의로 안정적인 의료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경험을 몇 자 남겨 한국 의대 졸업생들이 미국 진출의 꿈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남기고자 합니다. 미국 레지던트에 지원하여 합격하기기 어렵다고 하지만 저의 경험으로 비추어 보면 두 가지만 겸비하면 미국 레지던트 지원에 합격 하실 수 있습니다.(첫째) 영어 회화 공부를 열심히 하여 언어의 장벽을 넘고,(둘째) step1, step2ck 시험 준비에 집중하고 철저히 성적을 관리해서 고득점 합격의 결과만 있으면 됩니다.

     

    제가 중학교에 입학하는 시기에 저의 아버지께서는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미국 교환교수로 2년간 가시게 되어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 가서 영어회화를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한국에 와서도 꾸준히 영어회화를 열심히 하게 되는 동기가 되었습니다. 영어회화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기에 저는 의과대학에 입학하면서 부터 미국에서 의사로 활동하겠다는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의과대학 3학년 여름 방학에는 미국 휴스톤의 St. Luke Mediecal Center(대학병원)의 클럭쉽에 참여 하였고, 의사국가고시를 마친 직후 2월 말까지 미국 뉴욕 맨하탄의 Mt. Sinai Mediecal Center(대학병원)의 클럭쉽에 참여 하면서 미국병원에 대해 경험을 쌓았습니다.

     

    저는 2009년 2월 지방대학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그해 바로 공중보건의로 지원하여 근무를 시작 하면서 usmle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보건소는 수도권이었기 때문에 토, 일요일을 이용하여 GMES 수강을 하면서 시험 준비를 하였습니다. GMES의 강의 스타일이 저와는 잘 맞았기에 고득점 합격을 목표로 usmle 시험 준비를 해야 하는 저에게는 매우 효과적이고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GMES에서 수강했던 족집게식 강의 내용을 중심으로 열심히 시험공부를 하였고 2009년 11월 step1 합격(258), 2010년 6월, step2ck 합격(265), 2010년 10월 LA에서 CS 응시 합격, 2011년 3월 step3 응시 합격 하였습니다. 저는 GMES 수강을 통해서 시험의 경향과 중요 포인트들을 익히 잘 알고 대비하였기 때문에 제가 만족할 만한 점수와 차질 없이 스케쥴대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2011년 8월 미국의 병원 40곳을 수련의 근무 희망지로 정하고 지원을 했는데 12개 병원에서 인터뷰 요청을 받아 약 20일 동안 휴가를 내고 미국에 체류하면서 각 지역의 병원을 방문 하였습니다. 지원한 곳은 대학병원 20개, 대학병원이 아닌 대형 종합병원 10개, 중, 소 병원 10개 였습니다. 수련의 근무지로는 명망 있는 대학병원을 가장 선호하지만 내가 원하는 곳에 초빙을 받기는 매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족 모두가 마음을 졸이며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제가 가장 원했던 병원은 미국 북부의 M 주립대학 병원이었는데 바로 그곳에서 최종 합격 통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제1지망지에 합격 되었기에 너무도 기뻤고 매우 감사하며 부모님과 제 가족들은 서로를 축하 하였습니다.

     

    2009년 저는 결혼을 하고 2011년 10월에 아들을 얻게 되었습니다. 2012년 4월 공중 보건의를 마치고 그해 6월 미국 M 대학병원이 있는 곳으로 이사를 하여 레지던트 수련의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레지던트 1년차 임에도 불구하고 대학병원 근무는 오전 8시에 출근해서 오후 5시 경에 퇴근 하였습니다. 야간에 근무하는 때도 있었지만 그것도 8시간 근무만 하면 되었구요. 입원환자 16명이 저에게 할당되어 있어서 진료와 챠트정리, 보험청구 등 사무정리가 끝나면 퇴근해도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수련중에 교수 의사들로부터 비인격적인 언사나 대우를 받는 일은 미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교수들은 매우 친절하고 인격적으로 대해주기 때문에 근무 중에 마음이 상하거나 불편한 일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1주일에 하루는 휴일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고 1년에 1개월은 휴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매년 1개월씩 한국에 들어가 부모님과 친지들과 함께 지내곤 하였습니다. 미국에서 참으로 여유롭고 편한 수련의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인턴과정이 따로 없고 레지던트 3년을 내과에서 근무를 하였고 2015년 6월 말에 모든 과정이 끝나 전문의 시험을 응시해야 했으며, 펠로우 또는 전문의로 근무로 하든지 많은 것을 고려하여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그와 더불어 중요한 고려 사항은 J-1 비자와 취업 비자, 영주권 등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는데 펠로우를 가게 되면 비자는 여전히 J-1 비자이고 펠로우를 마치면 영주권을 스폰스 하면서까지 받아들일 병원이 한정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영주권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것이 좀 더 안정적인 방법이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아기들도 자라고 있기 때문에 영주권 취득에 우선권을 두고 취업할 수 있는 병원을 지원하였습니다. 외국인 의사의 영주권을 스폰스 하는 병원은 주로 아주 시골지역에 있는 병원들이라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몇 군데 병원을 지원하였는데 가장 선호했던 S도시의 큰 종합병원에서 영주권 스폰스를 조건으로 제의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매우 이례적이고, 드문 일이었기 때문에 소식을 들은 우리 가족은 큰 기쁨이 넘쳤습니다.

     

    2015년 6월 중순경 레지던트 졸업식이 대학병원 근처 큰 호텔 콘벤션에서 개최 되었습니다. 대학병원 의사들의 사회를 일부 엿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의대 교수들과 레지던트 선후배가 다모여 리셉션을 하고 수료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의사라는 전문직을 가지고 활달한 사회성을 가지기만하면 미국의 주류 사회에 곧 바로 들어갈 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수료식은 큰 강당에서 매우 성대하게 진행되었고, 수 십 명의 레지던트 수료자 모두를 단상에 등단시켜 축하를 해주었고 기념품을 증정해 주었습니다. 수료식에서는 제가 대학병원 구성원이 선정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제 아버지도 한국에서 오셔서 참석하셨는데 만족하시며 크게 기뻐하셨습니다. 집안의 가보도 되겠지만 저에게 언젠가는 귀하게 쓸 수 있는 커리어를 하나 가지게 되었습니다. 3년 동안 정들었던 이웃들과 한인교회 교우들, 대학병원의 선후배들과 아쉬운 작별의 정을 나누며 M 대학병원을 떠나 매우 큰 도시 S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해 8월에 미국의사 전문의 시험을 응시하였고 계약된 병원에 출근하였습니다. 병원은 가톨릭 재단에서 운영하는 병원으로 S 도시와 근교 8개의 대형 종합병원 중의 하나 였습니다. 저는 그 가운데 비교적 소규모인 300병상 규모의 병원에 근무를 희망했습니다. 좀 쉬면서 한가하게 근무 하고자 했습니다. 격주로 1주일 씩 근무를 하기로 계약하였고 매월 2주간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연봉이 적은 편이 아니고 4인 가족이 주택을 구입하고 미국 생활을 여유롭게 할 수 있는 정도는 되었습니다.

    아침 8시에 출근해서 5시쯤 퇴근하고 매주 1-2회는 9시까지 근무하기도 합니다. 그 후 2016년 초 근무한지 일 년이 채 안된 어느 날 병원의 모든 구성원들이 선정한 자랑스런 의사로서 제기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근무한지 일 년도 안 된 의사가 상을 받는 것은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미국에서 의사로서 활동을 할 때 혹시라도 동양인이 인종차별을 받지 않을 까하는 걱정은 쓸 데 없는 생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병원에서 유일한 한국인 의사이고  백인 의사나 간호사, 직원이 모두가 저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고 사랑받는 의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2017년 새해에 제가 원했던 세계에서 쫓기지 않고 여유 있게 만족한 생활을 할 수 있기 까지 저를 격려해주고 믿어 주셨던 부모님과 usmle 준비할 때 매우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이 되었던 GMES를 늘 기억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집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인터넷으로 전환되었다고 하니 수강하기가 훨씬 편하고 쉬워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온라인 GMES가 더욱 발전하고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젊은 의사들에게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큰 버팀돌이 되어 주기를 바라며, 미국에 오시기 위해 usmle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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