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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 및 시험후기

제 목 STEP 1에서 STEP 2 CS까지 9개월 완성
작성자 수*생 등록날짜 2006-03-06 22:06:12 / 조회수 : 3,933
  • ::::: 스텝1님의 글입니다. ::::

    *** 축하의 인사 ***
    선생님 정말 축하드려요. 9개월에 완전하게 합격하셨다니 너무도 부럽습니다. 저는 이제 step1 시험봤는데 어떻게 할까? 고민중이었는데 너무 자세하게 남겨주신 후기 보고 용기와 자신감이 생겼어요. 감사드려요.

    ▒>저는 지방에 사는 졸업한지 10년 넘은 봉직의(?)입니다.
    ▒>2005년 3월에 GMES에서 STEP 1 라이브 강의를 시작으로 해서 2006년 1월 26일자로 ECFMG CERTIFICATE를 받았습니다.
    ▒>연수가서 CLINICAL FELLOW를 해볼 생각이었기 때문에 “고득점”보다는 “단기간”으로 목표를 정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원했던 목표를 달성할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저도 열심히 했지만 GMES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거라 생각합니다.
    ▒>USMLE 준비중인 다른 선생님들께 작은 도움이 될까하여 후기를 씁니다.
    ▒>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준비 과정
    ▒>2. STEP 1
    ▒>3. STEP 2 CK
    ▒>4. STEP 2 CS
    ▒>
    ▒>1) 준비 과정
    ▒>* 2005년 1월 USMLE에 도전하기로 결심하다
    ▒>usmlemaster.com과 의료유학가이드 정독후 마음을 정하고 장충영씨와 이메일 상담을 통해 시험계획을 세움
    ▒>6월에 스텝1, 9월에 스텝2 CK, 12월 초에 CS를 치기로 계획함
    ▒>
    ▒>* 2005년 2월 원서대행을 의뢰하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원서대행 서비스를 이용함
    ▒>스텝1(eligible period: 6-8월)과 CS(10-12월)를 같이 접수했고, CK는 상황 봐가며 접수하기로 함
    ▒>졸업장이 없었는데 온라인 접수부터 시작해서 필요서류 등을 준비해줬고 학장님도장 받으러 한번 모교에 갔음
    ▒>서류준비에 2주정도 걸렸고 3월 초에 원서보내서 한달쯤 후에 퍼밋 두개가 거의 동시에 옴
    ▒>스텝1은 6월말에 안국동, CS는 12월 초에 시카고(경비절약하려고 학회기간 이용)로 스케줄링함
    ▒>
    ▒>
    ▒>2) 스텝1
    ▒>
    ▒>* 준비과정
    ▒>1. 워밍업: 2주동안 저녁시간을 이용하여 FA 한번 읽음
    ▒>2. 학원강의와 복습: 3월 중순부터 주말마다 GMES에서 리뷰북으로 라이브강의 들음. 일과후 저녁에 4-5시간정도 공부했는데 수업내용을 FA에 표시하거나 첨삭함. 수업내용 전체를 복습하는데 2달 반정도 걸림
    ▒>3. 시험 연기: 과목별 리뷰가 5월 말에 겨우 끝났기 때문에 시험을 2주 연기함. 시험장소가 안국동에서 공덕동으로 바뀜
    ▒>4. 문제풀이: 6월에 Q book을 과목별로 시간을 정해서 풀었고(무척 어려웠음) 지문을 꼼꼼히 읽으면서 FA에 첨삭함. 1/2 풀고 FA 대충 한번 외우고 나머지 반을 풀었는데 한달정도 걸림
    ▒>5. 정리: FA를 족보중심으로 다시 한번 꼼꼼히 외움(10일정도 걸림). 시험 2일전 샘플시디 풀었는데 샘플시디가 Q book보다 쉬웠고 환산점수는 90점대 중반으로 나왔음
    ▒>
    ▒>* 시험
    ▒>7월 12일 공덕동에서 시험쳤는데 Genetics 문제가 유난히 많고 & 어려웠고, 생화학도 어렵게 나왔던 걸로 기억함
    ▒>첫 블록은 시간이 부족해서 마지막 두문제는 그냥 찍었으나 나머지 블록들은 모두 5분정도 시간이 남았음
    ▒>식사는 4블록 마치고 복도에서 야채죽 후루룩 먹었음
    ▒>한달쯤 후에 성적이 왔는데(80점대 후반) 예상대로 Genetics가 완전 바닥이었고 그다음으로 생화학 점수가 낮았음
    ▒>
    ▒>* 조언과 후회
    ▒>1. 막판 암기를 효과적으로 하려면 “한 놈만 패” 전략이 중요: 예를 들어 FA를 자기 식으로 정리한다든지..
    ▒>2. 컨디션 조절이 필요: 독감으로 입원하느라 마지막주 수업을 못들었고 거의 열흘간 공부 못함
    ▒>3. 스텝1도 문제풀이가 필요: 시간이 부족해서 족보암기 위주로 준비했는데 문제풀이에 좀더 시간을 투자했어야했다. 근데 만약 Q book대신 Q bank를 풀었으면 혹시 점수가 조금 더 좋았을라나..-.-;;
    ▒>4. 리뷰를 효과적으로: 혼자 리뷰북 들고 끙끙대는 것보다는 G학원이든, K학원이든 학원강의를 듣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 같다. Old graduate라면 더욱 그렇다. 라이브강의의 장점은 강사와 학생이 동병상련의 입장이므로 좀더 현실적이고 실감나는(?) 강의를 들을수 있다는 점이고 동영상강의의 장점은 시간의 제약이 적다는 것
    ▒>
    ▒>
    ▒>3) 스텝2 CK
    ▒>
    ▒>* 준비과정
    ▒>1. 워밍업: 스텝1 다음날 원서대행 의뢰함. 며칠 쉰 후 2주에 걸쳐 Crush 한번 읽음
    ▒>2. 과목별 리뷰는 안했음
    ▒>3. 문제풀이: 8월부터 두달간 UW Q bank를 시험모드로 풀면서 Crush에 첨삭함. 예방의학/통계가 가장 어려웠고(반타작도 못함) 마이너과목도 좀 어려웠음
    ▒>4. 스케줄링: 8월 중순에 퍼밋이 왔으나 토플러들 때문에 겨우 11월초에 날짜잡음 -. -;; 가급적 9월말이나 10월초에 시험치려고 수시로 인터넷 들락거리다가 결국 포기함
    ▒>5. 정리: 10월 한달은 사정상 공부를 전혀 못했고 시험직전 2일간 Crush 복습 및 암기. 시험 전날 오후에 샘플시디 풀었는데 UW보다 쉬웠음
    ▒>
    ▒>* 시험
    ▒>11월 1일 공덕동에서 시험쳤는데 UW보다 훨씬 쉬웠음
    ▒>한두 블록만 빠듯했고 나머지는 3-4분정도 시간이 남았음
    ▒>식사는 따로 안했고 쉬는 시간마다 커피나 주스, 칼로리바란스, 사과 먹었음
    ▒>한달쯤 후에 점수가 왔는데(90점대 초반) normal growth & development; principle of care만 boderline이었음.
    ▒>
    ▒>* 조언과 후회
    ▒>1. 원서접수는 미리미리: CK를 나중에 칠까하다가 원서접수가 늦어졌고 토플러들 때문에 시험날짜가 예상보다 한달쯤 늦어짐. 원서접수와 스케줄링은 미리 하는 것이 좋은데 왜냐면 연기는 가능하지만(최악의 경우, 돈으로 해결가능) 당기는 것은 never never 불가능하므로..
    ▒>2. 시간이 없다면 or 고득점이 목표가 아니라면 과목별 리뷰는 skip해도 된다…고 생각함
    ▒>3. 스텝1보다 문제풀이에 시간을 많이 할애할 것(문제풀이 위주로 공부)
    ▒>
    ▒>
    ▒>4) 스텝2 CS
    ▒>
    ▒>* 준비과정
    ▒>1. 워밍업: 개강 전에 어렵게 시간을 내서 서울까지 가서 15시간짜리 동영상강의를 일부 들음. 나머지 동영상강의는 개강 후에 조금씩 시간내서 끝까지 들었고 부족한 부분은 2번 들었음.
    ▒>2. 학원실습: 10월 8일에 개강했는데 실습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음. 특히, 피오나의 지적사항(attitude, voice tone..)들과 간호사출신 SP의 지적(무의식적인 행동이나 버릇)이 도움이 많이 되었음. 그리고, 이안과 실습할 때는 적당한 긴장감이 있어서 실전느낌이 나서 좋았음. 실습 마지막 주가 바로 시험일이었기 때문에 마지막 주는 수업을 못들었음
    ▒>3. 복습: 학원에서 나눠준 script와 case book를 바탕으로 주요 증상별로 나만의 질문리스트를 만들었음. Hx taking이 자연스럽게 & reasonable하게 진행되도록 질문을 순서대로 정리했고, 같은 내용의 여러가지 표현 중에서 가장 무난하면서도 외우기 쉬운 것을 하나씩 골랐음. 예를 들어 introduction, Hx taking, PE, summary & counseling까지 케이스마다 하나의 연극대본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정리했음. 영어표현이 애매한 것은 피오나한테 메일로 확인받았음.
    ▒>근데 복습을 계획대로 할수있었다면 정말정말 좋았을텐데 개인사정(박사논문)으로 인해 10월 말부터는 복습을 거의 못했음 -.-;;
    ▒>4. 예습: 시간이 부족해서 많이 못했음. 학원에 한두시간 일찍 가서 예습목록중 FA에 있는 것 한번 읽고, 그날 실습할 핵심질문과 중요한 PE대사를 대충 외웠음. 실전감각을 익히기 위해서 학원에서 나눠준 case book은 거의 안봤음
    ▒>5. 기타: PE동영상 시리즈를 반복해서 봤는데 도움이 많이 됨. 학원에서 각종 질문을 항목별로 정리해서 mp3 파일과 script로 주는데 고속버스 안에서 계속 들으면서 외웠음
    ▒>6. 정리(학원족보를 내것으로 만들기): 시카고 가는 비행기 안에서 내내 “나만의 대본”을 만들었음. 기내에서 거의 거의 안잤기 때문에 도착해서 시차적응도 잘되었음. 학회장에서 일과 마치면 바로 호텔로 돌아와 12시까지 “대본만들기” 작업에 몰두함. 학원에서 나눠준 최종 족보(LA족보?)중에서 개인적으로 구한 시카고족보와 중복되는 것을 추려낸후 앞에서 말한대로 introduction, Hx taking, PE, summary & counseling까지 각 증상마다 하나의 연극대본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정리했음. 시험 하루 전날은 학회 빼먹고 호텔방에서 혼자 연습함(어떤 행동을 할지 머리속으로 상상하면서 “대사”를 외우는 방식으로 연습) 그러나 시간이 부족해서 정말 아쉬웠음. 하루만 더 있었으면 정말 완벽하게(?) 준비할수 있었을텐뎅.. -.-;;;
    ▒>
    ▒>* 실습평가
    ▒>1. 첫 실습점수는 2.8이었음 -.-;;; (18명중에 15등이라고 했는데 그래도 꼴찌는 면했으니 다행^^)
    ▒>2. 수업들으면서 점수가 조금씩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가장 마지막에 받은 점수가 7.8이었고 끝내 합격안정권(8점이상)에 들지 못했음 T.T 영어점수도 비슷함
    ▒>실습점수가 그모양인 것은 영어가 원래 짧은데다, 주중에 공부할 시간이 도저히 없어서 질문(문장을 자연스럽게)을 외우지 못했기 때문으로 생각됨. 버뜨! 실습할때 혼자 생각해내서 질문하고 PE하고 counseling했기 때문에 content 자체는 순수한 나의 실력이었다고 생각함(자화자찬 ㅎㅎ…)
    ▒>4. Patient Note 점수는 7점에서 시작해서 마지막에는 9점쯤 받은 걸로 기억함. 글씨를 예쁘게 쓰지 못해서 컴으로 연습했는데 처음부터 실제시험처럼 시간을 정해서 연습했음
    ▒>
    ▒>* 시험
    ▒>1. 12월 2일 시카고에서 시험쳤는데 동양인은 나혼자였음. 다들 옹기종기 모여서 떠드는데 나혼자 꿀먹은 벙어리로 있으려니.. 기 안죽으려고 엄청 노력함 -.-;;
    ▒>2. proctor들은 모두 친절했고 점심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음(대부분 샌드위치로 만들어먹는 분위기)
    ▒>3. 시간이 부족할까봐 PE를 중요한 것만 했기 때문에 neurologic exam + memtal status exam 하는 케이스 하나만 빼고 나머지는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았음. Patient note 쓸때도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고 학원에서 하던대로 편하게했음
    ▒>4. 긴장+주눅 때문에 처음 두케이스를 너무 자신감없이 모기만한 목소리로 해버렸음. 피오나가 자주 지적해주던 건뎅.. T.T
    ▒>세번째 케이스부터는 정신차렸지만 완전히 처음보는 문제가 두개나 있어서(탈족) 엄청 버벅댔음 -.-;;
    ▒>5. 전화케이스는 분위기잡는 질문(애가 몇살이냐, 이름이 뭐냐 등..)부터 시작해야하는데 이 아줌마가 어쩐 일인지 첫문장에 다짜고짜 애는 몇살이고, 이름이 뭐고 형은 학교갔고 집에는 나밖에 없고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내가 질문해야할 것들을 한꺼번에 다 말해버리는 바람에 완전히 넋이 나가서... 더 이상 뭘 질문해야할지 머리가 뒤죽박죽.. T.T;; 병원에 오라고만 겨우 말해주고 더 이상 할말이 없어서 나왔는데(5분도 안되서 나온 것같음) 내가 1등으로 나왔고, 모든 proctor들이 놀라서 일제히 나를 쳐다봄 ^^;; Note를 다 쓰고도 한참이나 멀건히 있으니 그저서야 애들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함. 정말이지 떨어졌구나 싶은 생각이 뭉게뭉게…
    ▒>6. 떨어졌다고 생각해서 오아시스 트릭도 안해봤는데 2달 후에(연휴 직후) 합격통지서가 왔고 드디어 지난 주에 CERTIFICATE을 FEDEX로 받았음 ^--------^
    ▒>
    ▒>* 조언과 후회
    ▒>1. 학원강의: contents는 괜찮은데 강의방법(혹은 테크닉)이 좀더 개선된다면 금상첨화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음. 실제 시험에 필요한 것보다 훨씬 방대한 양을 다루는데 그보다는 중요한 케이스를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
    ▒>2. 복습 & 예습: 복습은 정말 중요하다. 예습도 중요하지만 점수 잘 받으려고 학원에서 나눠주는 casebook을 미리 보는 것은 현명하지 못함. 시간이 없다면 예습보다는 복습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좋을듯함
    ▒>3. SP와의 관계: 가끔 SP가 너무 열성적(?)이어서 지적사항에 마음이 상할때도 있지만 그냥.. 사무적으로 생각할 것(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것)
    ▒>4. PE를 좀더 적극적으로: 환자를 직접 대하는 과가 아니어서 PE가 늘 부담스러웠는데 동영상을 반복해서 본게 많이 도움됨. 강의 시간에 서로 돌아가며 연습해본다든지, 수강생 중에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범을 요청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이용할것. 특히 나처럼 환자보는 과가 아니라든지, 학생이거나 해서 임상경험이 없다면 더욱..
    ▒>5. 개인 tutor: 영어로 말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아서 tutor를 구해서 매일 한시간씩 한달정도 연습했는데 이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
    ▒>
    ▒>돌아보면 아쉬움도 많지만 그래도 목표했던대로 짧은 시간 내에 시험을 다 통과할수 있어서 무척 행복합니다.
    ▒>USMLE를 처음 알았을때 정말 막막했고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는데 GMES가 있어서 선뜻 결심할수있었던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원서접수를 대행해서 홀가분하게 공부에만 집중할수 있었던것도 good choice였다고 생각합니다.
    ▒>
    ▒>다들 아시다시피.. USMLE준비과정에서 서로 반목(?)하는 사이트와 학원이 있습니다.
    ▒>우리같은 사람들은 그사이에 끼어서 혼란스러울 때도 있지만 어차피 세상에 완벽한 존재란 없으니까.. 가급적 긍정적인 면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독점보다는 경쟁체제가 여러모로 좋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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