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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 및 시험후기

제 목 STEP2 CS 합격후기(6월 LA 응시)
작성자 4*****의 등록날짜 2006-08-28 12:22:08 / 조회수 : 3,748
  • 많이 걱정했던 시험이라서 이렇게 합격 후기를 쓰게 된 것을 정말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약 1주 전에 OASIS trick 으로 합격된 것을 확인하고 나서 졸였던 가슴을 활짝 펼 수 있게 되었고 이제 다시 STEP 2 CK 공부에 전념을 해야겠습니다.
    40을 막 넘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하면서 굳어진 머리에 걱정이 앞선 던 게 사실입니다. 특히 봉직의로서 근무시간 외에 남는 시간을 공부에 투자해야 했기 때문에 STEP 1 시험 준비 첫 한 달간은 심한 마음 고생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 때 GMES를 찾게 되었고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시험에 대한 방향을 잡게 되었으며 향 후 공부계획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시험 공부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나름대로 만족 할 만한 정도의 성적으로 STEP 1을 통과하게 되었죠.. 약 1주간을 쉬고 바로 STEP 2 CK를 준비하다가 Matching을 위해서 STEP 2 CS를 먼저 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 CS 시험 성적이 결과가 늦게 나오기 때문에...)

    CS 시험은 영어가 중요하다는 정보를 미리 접했기 때문에 작년 가을 부터 영어회화 공부에 하루 한 시간 정도씩 투자하고 있긴 했지만, 영어라는 것이 하루 아침에 정복되는 것이 아니라서.....당연히 걱정이 앞섰습니다.
    처음에 GMES에서 강의를 시작할 때 History taking 과 Physical Exam에 대한 동영상 강의를 인터넷을 통해 들었고 그 때 알려준 진료 영어를 반복적으로 암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암기를 통해서 자연스러운 회화가 가능하다는 생각 때문이었죠. 사실 시험 볼 때는 많이 긴장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외운 대화 이외에는 말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괜히 어줍잖은 영어로 스스로의 함정을 팔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지요… 여하튼 저는 이때 외웠던 진료 영어만으로 시험에 무사히 합격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GMES 학원에는 모의 시험장이 있습니다. 모의 환자(SP)들도 모두 외국인이구요..특히 다양한 출신지역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 발음에 익숙해 질 기회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 처음에 학원에서 모의 테스트를 할 때에는 정말로 막막하더군요..무슨 말을 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SP가 던진 질문에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멍하니 시간만 보내고 있었고, 얼굴이 달아오르면서 정해진 시간 내에 P/E을 끝내지 도 못하고 방을 빠져 나오고 말았는데.. 정말로 시험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당황스럽더군요... 외국인과 영어로 이야기하는 것에 익숙지 않고 또한 두려움과 부끄러움이 먼저 앞서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번 째 주 부터는 비교적 자연스럽게 말을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서 어색함과 두려움이 사라지게 되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SP들이 각 Case 마다 바로 그 자리에서 Feed back을 해주기 때문에 결점을 보완해 줄 기회를 갖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상황에 맞는 자연스러운 회화 표현을 가르쳐 주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알고 있는 의학 영어들이 일반인들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는 단어들이 많기 때문에 이를 쉬운 영어 단어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하튼 주말을 이용한 반복적인 모의 훈련을 통해서 시험에 나오는 중요한 Case 들을 한 번씩은 다 경험하게 되었고, 평일에는 몇 몇 분들과 함께 학원에서 Study 모임을 하였는데, 복습과 예습을 적절하게 배분하여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시험과 관련된 여러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이와 관련된 Case에서는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죠. 특히 같이 공부했던 분들과 비슷한 시험날짜에 같은 장소에서 시험을 보게 되면서 서로 의지가 되고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LA에 지인이 있어서 그 곳에서 묵으면서 시험을 보았습니다. 시험 때 접하게 되는 Case는 족보에서 그대로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시험장의 분위기는 비교적 편안 했구요, 그 곳 직원들도 친절한 편이었으며 정확한 발음으로 모든 상황을 설명해 주기 때문에 전혀 불편함 없이 시험에 임할 수 있습니다. 첫 Case는 정말로 긴장이 많이 됩니다. 무슨 말을 했는 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긴장이 되는데, 반복적인 연습을 한 탓인지 중요한 Point들은 잊지 않고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SP들이 비교적 호의적이기 때문에 시험이 진행되면서 긴장감도 풀리고 여유가 생기면서 평소에 연습했던 대로 자연스럽게 진료를 보게 되더군요.. 하지만, 시험이 끝나고 나서 반드시 붙을 거라는 확신이 서질 않았습니다. 그 만큼 주관적인 평가 기준이 적용되는 시험이기 때문이겠죠.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는 개인적으로 GMES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근무시간 외에 주말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어서 준비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으며, 시험과 관련된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어서 시험 접수와 일정등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고, 두려움 없이 시험에 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 같이 개인적으로 시간이 부족하고 졸업한 지 오래된 분들에게는 더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환자를 진료할 때도 많은 경험을 통해서 자연스러움이 생기듯이, CS 시험은 다른 시험과는 달리 반복적인 연습이 정말로 중요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 그냥 습관적으로 그 말이 튀어나올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요. 그리고 CS 시험을 보고 나서 느낀 건데, 미국에서 원하는 의사의 role이 한국과는 조금 다른 관점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환자에게 정서적으로 안정을 주고 편안하게 대하는 의사를 원하고. 그래서 시험 과정 중에 환자를 배려하는 여러 가지 check point를 설정하고 있구요.. 따라서 환자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영어 표현들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실제로 시험을 볼 때 SP 들에게 호의적인 반응들을 보이면 그들도 좋아하고 도와주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시험 볼 때 Charting에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했습니다. 나름대로 연습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시험을 볼 때는 긴장을 해서 그런지, 챠트 기록에 시간이 더 걸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점에 신경을 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여하튼 많이 까다로운 CS 시험을 통과하게 되어서 기쁘고 새로운 도전에 성공했다는 뿌듯함이 생깁니다. 여러모로 친절하게 많은 상담을 해준 GMES 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시험을 준비하시는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하며 자신감을 갖고 매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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