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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 및 시험후기

제 목 step2CS 합격 후기 (4월 응시생)
작성자 4****생 등록날짜 2006-07-09 17:00:58 / 조회수 : 3,750
  •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4월 LA에서 CS 시험치고 합격하여 매칭 준비 중에 있습니다.제가 시험에 합격하면 후기를 올리겠다는 약속의 글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제가 CS준비 할 때, 먼저 하셨던 분들의 후기가 저한테는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재주 없는 글 솜씨로 몇 자 적어봅니다.

    CS는 혼자서 할만한 시험이 못된다고 판단해서 학원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유명학원 까지 문제 등은 접어 두더라도, 영어가 부족한 저로써는 단기간의 집중코스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영어가 완벽히 구사되는 영어권 사람들은 단기 코스에 시험 format만 익히시면 별 문제 없이 합격하실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 의사의 평균 영어실력으로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학원에 처음 가던 날 아무준비 없이 그냥 갔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은 이미 어느 정도 준비를 하고 오신 것 같았습니다. 두 번째 날부터 실습을 시작했는데 너무도 황당하고 할 말어 없어서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그 후로 학원에서 준비 해준 자료로 평일 날 아주 잠깐씩 공부하고, 또 주말이 되면 학원가서 SP 들과 실습하는 동안 5주가 지날 무렵에는 이정도면 가서 무난히 합격할 수 있겠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학원에서 서비스하는 동영상강좌가 상당한 도움을 주었고, 매주 비디오로 촬영하여 온라인으로 피드백을 해 준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CS 시험은 공부가 아니라 훈련입니다. 실제 상황과 동일한 환경에서 갖가지 돌발 상황까지 준비해서 훈련만 제대로 한다면 합격이 그다지 어려운 시험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학원 프로그램에 따라 하다보니 CS 시험에 필요한 영어는 native 수준은 안 되더라도 아주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무난히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 LIQODRA나 P/E 할 때의 영어는 어려운 게 아닌데, 문제는 challenging 입니다. 준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원의 SP가 돌발 challenging question을 했을 때 이건정말 우리말로도 대답하기 어렵겠다 싶은 경우도 꾀 있었습니다. 하물며 영어로 모르는 말 지어내어서 대답하기가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하지만 우리는 시험에서 나올만한 질문은 거의 다 학원에서 교육을 받았고 또 실제 시험에서도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더군요. 알고 있는 질문에 각자 자신만의 답변을 정리해서 외우는 수고만 하신다면 이제 남은 일은 훈련뿐입니다.

    저의 경우 처음 1-2주간은 시간이 좀 지나면 잘하게 되겠지'라고 생각하며 별로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7주 코스가 끝나갈 무렵에는 저절로'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어떻게 하면 좀더 native같아 보일까, 어떻게 하면 좀더 세련 되 보일까' 이런 고민을 하게 되더군요.

    참 훈련이 무섭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학원에서 연습할 때는 내 할말 다하고 끝날 때쯤에 질문 있냐고 물으면 그제서야 SP 들이 질문을 했는데, 실제 시험에서는 history 끝내고 손 씼는 다고 돌아설 때쯤에 질문을 하더군요. 하지만 거의 100% 예상하고 있던 질문이라 자연스럽게 대답해 줄 수 있었습니다.

    저는 LA를 시험장소로 선택 했는데, 그 이유는 LA 센터의 외국인들이 가장 친절하고 스트레스가장 없고 또한 학원에서 추천 하였습니다.
    간혹 발음이 이상한 SP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 소아과 case에서 흑인 여자였는데 제가 느끼기에 저보다 발음이 더 안 좋은 거 같았습니다. 물론 저 혼자만의 생각이겠지만요, 하여튼 알아듣기 정말 힘든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가 응시한 날은 저를 포함 10명이 전부였습니다. 그 중 한명이 여자 AMG 였고 나머지는 외관상 모두 IMG 같더군요, 하지만 그들의 영어실력은 AMG나 다를 바 없는 정도의 수준 이었습니다. 그날 시험응시한 사람 중에 내가 영어를 가장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도 합격한 것을 보면100% 학원에서 연습하던 case 였고, 대본 그대로 연기하면 되는 시험 이었습니다. 다만 시험 이라는 데서 오는 긴장감이 문제인데,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처음의 몇case를 이 때문에 망친다고 합니다. 저 역시 첫 케이스 문을 여는 순간부터 떨려서 고생 좀 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약이라도 좀 먹고 올 껄 하고 후회를 했습니다. 혹시 걱정되시거든 약을 준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LA센터의 proctor나 SP들은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잘해줍니다. 센터 내 에서는 시험 이외의 문제는 전혀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시험은 3시 반쯤에 끝납니다.

    CS는 우리가 흔히 해보았던 벼락치기가 안 통하는 시험입니다. 미리미리 준비하시고, 또 실전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놓고, 반복하여 연습하신다면 쉽게 합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CS 준비 하시는 분들, 어려워졌다고 걱정들 많이 하실 텐데, 철저히 준비하시면 합격 하실 수 있습니다.

    usmle 준비하시는 선생님들 모두 건승하시고 계획하시는 일들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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