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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LA에서 시험을 보고 합격결과를 확인했습니다. LA에서 시험 본 자체는 많은 분들이 잘 기술 해 주셨고, 전 좀 다른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유럽이나, 미국 동부보다도 LA는 시차적응이 훨씬 힘든 것 같았습니다. 저는 시차적응이 잘 되지 않아 시험 전날까지도 오전엔 졸리고, 오후엔 정신이 없었습니다. 시차적응의 어려움을 예상하고 약을 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 나갈 때 공항에서 겉에서 따각 따각 돌릴 수 있는 시계를 하나 샀습니다. 15분을 맞추기 위해서지요. 시간 맞추는 데는 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Proctor가 그거 time watch냐, 그러면 안 된다 하길래 손으로 따각 따각 돌려주며, 그런 거 아니라고 했더니 그냥 가더군요. 제일 중요한 것은 시간 조절입니다. 시간 내에 마치는 훈련이 필수적이구요, 좀 자신 있는 case라고 해도 시간은 언제나 부족합니다.
지메스에서 그렇게 많이 훈련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시간에 쫓기다 보면 저처럼 마땅히 해야 할 것을 못하는 일이 생기죠. 생각도 안 나구요. 전 Patient note를 컴퓨터로 했는데, 학원에서 typing훈련을 잘 해서 역시 시간 내 마칠 수 있었습니다. 반드시 시간을 check 해야 합니다. 역시 시간이 빠듯하거든요. 쓰는 순서는 아래 칸(dDx, Plan)먼저 써야 나중에 혹시 시간이 없어 못쓰더라도 devastating한 결과를 피할 수 있습니다.
시험장에서의 Proctor, SP들의 태도는 매우 친절하고 협조적 이었습니다.강도 높은 지메스의 교육과정에 따른 SP들은 오히려 실감나게 연기를 하며 도와주는 편이어서 가끔은 짧은 영어가 속상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실재 시험은 덜 어렵더군요. 시험장에서는 각종 영어를 사용하는 서로 알아듣지 못하는 영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예 저는 입도 뻥긋 안 했습니다. 시험도중 가끔은 실수한 것 때문에 연연해 하다가 다음 문제를 놓치는 인도 의사를 보았고 어떤 다른 의사는 긴장을 심하게 한 나머지 소리가 나지 않았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 Proctor가 주의를 주는 경우도 보았는데 이것도 사전에 미리 몸에 익숙해지면 일어나지 않는 문제입니다.
한마디로 GMES의 훈련은 critical한 것 같습니다. 전 영어 자체는 좀 하는 편이었는데도 세세한 부분 까지 연습할 수 있는 그런 program이 아니면 합격은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GMES에서 연습할 때 긴장을 더 많이 했구요. 미국에서 실제시험은 오히려 마음 편히 보았습니다. 학원에서 끝날 무렵 강조하는 것이 자신감 있는 태도입니다. 물론 자신 있는 태도가 중요하지만 그러나 정말 환자를 걱정하는 듯한 감정적 표현도 매우 중요합니다. 손을 닦는 시간에도 침묵이 흘러서는 안 되고 대화가 오고가야 합니다. 그래서 손을 씻는 도중에 뭐 물어볼거 있는가? 물어보시거나, 검사 전에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하면 그들은 대부분 challenging question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closing인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다른 사람의 내용을 참고할 수는 있지만, 반드시, 본인이 작성한 form이 있어야 합니다. 외운 걸 그대로 말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고 자연스러운 대화인 것처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달달 외우면 조금이라도 질문의 point가 벗어나면 대답을 못할 수 있으므로, 몇 개의 category에 맞는 대답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대화는 넌 괜찮을 거다, 우리가 훌륭한 치료법을 가지고 있으니 넌 곧 좋아 질것이며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마무리 하면 될 것입니다.서두도 잘 맞지 않는 허접한 후기지만 조금이라고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실제 시험장과 같은 좋은 환경을 제공하여 어려움 없이 CS시험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해주신 사장님과 피드백을 철저하게 해주신 장충영선생님과 SP님들 모두에게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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